한 유튜버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12번째 가해자라며 남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강간' 사건 가담자 신상이 폭로되며 후폭풍이 거세다. 다니던 직장 해고에 이어 거주지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검색 1위에 올랐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의 신상 정보가 유튜브에서 확산하면서 그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유튜버들의 도 넘은 사적 제재로 엉뚱한 피해자가 속출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유튜버는 A씨의 이름과 직업, 휴대전화 번호, 아내 사진 등을 노출했다. 특히 A씨가 사는 아파트 이름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이를 통해 아파트 호수는 물론 등기부등본을 통해 근저당 현황까지 찾아냈다.
논란이 일면서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민원이 폭주했다. "코너에 몰리면 돌발행동 할 지 모르니 주민들 조심해라" "아파트는 좋은데 짐승 한 마리가 문제다.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는 대책 수립해달라" "악마같은 놈이 본성 숨기고 멀쩡한 사람 속에 숨어있다니 무섭다" "여기가 밀양사건 범죄자 은둔지가 맞냐. 이 동네가 무서워진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상이 공개된 이들은 운영 중이던 식당이 휴업에 들어갔고 또 다른 가해자는 해고 통보받았다. 또 다른 가해자는 가족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후기 게시판이 누리꾼들에게 공격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