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감독 현주엽 측이 겸직 및 근무태만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자료를 통해 "금일 현주엽 감독에 대한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부족한 근무시간을 대체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겸직 및 근무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보도했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이어 "더불어 당사는 현주엽 감독의 갑질 및 근무태만 논란에 대해 방송한 MBC '실화탐사대'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소한 상태이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주엽 감독에 대한 모든 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당사는 현주엽 감독의 실추된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8일 방송된 '실화탐사대'는 '현주엽 휘문고 감독 갑질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현주엽이 모교인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후 근무 태만하고 갑질했다는 의혹을 다룬 바다. 또 현주엽 자녀들의 휘문중 농구부 입단 배경에 의혹도 제기했다.
현주엽은 개인 사정으로 휘문고 감독을 여러 번 고사하다가, 은사의 계속된 부탁으로 휘문고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겸직을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겸직 활동으로 부족한 훈련 시간은 휴일 대체 근무로 보충했다는 것이다. 현주엽이 방송으로 감독직을 부재했다고 알려진 날짜도 이미 겸직 허가 신청을 받았다는 날이라는 주장이다.
현주엽 측은 갑질 및 근무 태만 논란을 다룬 MBC '실화탐사대'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현주엽 감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주엽 감독은 사실 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혀왔으며 당사는 현주엽 감독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