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측에 따르면 화제의 밈으로 인기를 얻은 주스 아저씨 배우 박동빈, 이상이 부부가 출연한다.
박동빈은 “드라마에서 만난 인연으로 12살 연하의 이상이와 결혼해 딸을 낳았다”며 “지인과의 모임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지만 만남을 계속 거절했다. 안재모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이상이에게 ‘형수님’이라고 부르며 사랑의 오작교를 만들어 주었다”고 고마워한다.
이날 고민으로 박동빈은 “54세 늦둥이 아빠, 가족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불안해요”라고 말한다.
박동빈은 결혼 3년 만에 얻은 딸과의 일상이 너무 행복하다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가 중학교에 간다면 나는 몇 살이지?"라는 생각이 들고 "저번에 딸이 할아버지랑 왔다"라는 얘기까지 들어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이후 "자신감이 많이 저하되고 불안해졌다"라며 늦은 육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요즘 결혼과 육아가 늦어지는 추세라 '만혼'인 분들이 많을 거라고 추측한다. 이어 "직장 생활하는 사람의 평균 퇴직 연령이 49.4세다"라며 50세도 되기 전에 퇴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박동빈, 이상이 부부의 불안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일상 영상을 시청하는데. 영상에서는 16개월의 귀여운 딸과 외출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부부는 딸의 걸음마가 늦어져 한 병원의 소아재활치료실을 찾아가고, 박동빈은 걸음마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딸의 선천성 심장병을 토로한다. 박동빈은 자신의 딸이 생후 4일째에 살기 위해 첫 심장 수술을 견디고 현재 세 번째 수술까지 무사히 견뎌주었다고 말한다.
이어 아내 이상이는 딸이 세 번의 시험관 시술 후 포기한 상황에서 자연 임신으로 얻게 된 아이였다며 임신 당시를 회상한다. 임신 7개월 당시 아이의 병을 알게 되었을 때 주치의 선생님이 해준 "아이 원했잖아요, 살립시다, 그럼" 이 한마디에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가 생후 4일 차에 진행한 첫 번째 수술 후 딸이 호흡 곤란으로 뇌 쇼크가 왔다고 토로한다. 아내 이상이는 쇼크 당시 "지금 괜찮아 보여도 향후 지속 관찰을 해야 한다"라고 들었고 "한창 자라며 발달해야 할 시기에 심장 수술 때문에 누워서 회복해야 했다"라며 걸음마가 늦어지는 딸의 발달에 걱정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딸의 발달 상태를 분석. "짚고 서기는 하지만 걷는 것은 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대근육 발달이 부족하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아내 이상이의 육아에 대해 "아이의 감정 표현, 아이의 생각을 보면서 반응을 잘해준다"라고 상호작용 면에서 발달이 잘 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아픈 아이임에도 열심히 육아를 해내고 있는 박동빈, 이상이 부부를 응원한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