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 현장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60대남성 1명과 8명이 사망했고,부상4명과 함께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추정 인원이 15명에 달해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공장건물 2층에서 발생했다.
화재 당일인 이날 공장에는 67명이 근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소방당국은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전원 대피했으나 2층에 있던 근로자 23명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종자 중 20명이 외국 국적자로 파악됐다. 한국인은 2명이며 1명은 국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명, 여성이 15명이며 1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배터리 셀 1개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는 3만5000여개의 배터리 셀이 있어서 소방당국이 구조대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3시 10분에 큰 불길을 잡았다.초진에는 성공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다.
대응 2단계는 인근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화재 사고를 보고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