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데뷔한 뉴진스가 해외 아티스트 최단기 도쿄돔 입성 기록을 세웠다.
28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는 지난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일찌감치 전 회차 티켓이 매진돼 시야제한석까지 개방했다고 한다. 양일간 9만 1000명의 관객이 모였다. 일본 데뷔 싱글 ‘Supernatural’(수퍼내추럴)을 발매한 지 5일 만에 도쿄돔에 입성했다. 일본에 데뷔한 해외 아티스트 사상 가장 짧은 기간이다.
팬미팅이었지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Attention’, ‘Hype Boy’, ‘Ditto’ 등 뉴진스의 히트곡을 비롯해 다채로운 음악이 도쿄돔을 수놓았다. 뉴진스 멤버 하니는 일본인들에게 19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불렀고, 혜인은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일본 시티팝 감성의 노래인 다케우치 마리야의 ‘Plastic Love’를 선보였다. 모든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했다는 전언이다. 일본 혼성 듀오 요아소비, 싱어송라이터 리나 사와야마 등도 무대를 빛냈다.
미공개곡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하니와 다니엘은 듀엣으로 미발표곡 ‘홀드 잇 다운’을 처음 선보였다. 이전 곡들과 달리 강렬한 랩이 인상적이었다. 다니엘은 솔로 무대에서 자작곡 ‘버터플라이스 (위드 유)’를 최초로 들려줬다.
도쿄돔은 인기 최정상 스타만 설 수 있는 꿈의 무대다. 뉴진스는 일본 이외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 기간인 1년 11개월 만에 도쿄돔에 입성하는 기록을 썼다. 다음 관문은 내년 월드투어다. 초대형 글로벌 팝스타로 발돋움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