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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1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샬라브 마투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조사관은 이날 한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으로, 사망자 116명에는 여성 108명, 어린이 7명, 남성 1명이 포함됐다. 이중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는 72명이다.
사고가 일어난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약 200㎞ 떨어진 지점이다. 이날 힌두교 신 시바를 섬기는 행사에서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생존 목격자 말에 따르면 사고는 행사가 끝나갈 즈음 참석자들이 장소에서 서로 빠져나가려다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생존자는 “인파가 엄청났으며 출구는 (거의) 없었다. 모두 넘어졌다. 밖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주차된 오토바이가 길을 막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부상자수도 수십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이날 사고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바람에 일어났다면서 행사 참가자 수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주정부 쪽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조사위원회를 꾸려 활동에 나섰다.
인도에서 종교 행사 도중 압사 사고는 간혹 발생하는 편이다. 2013년 10월에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라탄가르 힌두교 사원 종교 행사 중 압사 사고가 일어나 110명 이상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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