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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어릴 때 주웠던 것' 귀국 후 경찰 조사 예정

by 오이사구구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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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국내 항공사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천발 방콕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여성 승무원 A씨의 휴대 수하물 가방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7.62㎜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실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발견돼 즉시 수거됐다.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경찰단은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했다.

경찰은 실탄 수거 뒤 일단 A씨를 출국하도록 했고, 그가 귀국하는 대로 실탄 소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해당 승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승무원이 본가 이사짐 속에서 어렸을 때 사용한 파우치를 가져왔고, 나중에 볼 생각으로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정기적으로 객실 승무원에게 항공보안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지난 3월에도 이륙을 앞둔 대한항공 여객기의 청소 작업자가 승객 좌석 아래 바닥에서 9㎜ 구경 실탄 1발을 발견해 관계 당국에 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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