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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비하했던 '피식대학', 영양 수해에 5천만원 현물 기부

by 오이사구구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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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을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으로 비판받은 끝에 사과했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집중 호우 피해를 본 영양에 5천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기부했다.

'피식대학' 측은 17일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피해 가정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냉장고(23대), 세탁기(5대), 선풍기(25대), 밥솥(25대), 텔레비전(3대) 등 필수가전을 기부했다. 

'피식대학' 측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낙담하셨을 영양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로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7일 밤부터 갑작스럽게 쏟아진 집중호우(최고 강우량 입암면 290mm·평균 강우랑 227mm)에 공공시설 82건, 사유시설 403건의 피해를 입었고, 주민 110여 명이 마을회관, 이웃 가정, 보건지소 등으로 대피했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입암면 금학리와 대천리에서는 지난 8일 새벽 3시경 주민 50여 명이 긴급대피하고 사면 유실과 침수, 상수도와 전기가 끊기고 마을 대부분이 침수되는 등 5가구가 토사에 쓸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으며 16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영양군청 측은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으며, 오도창 군수는 “앞으로 서로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상생하는 관계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운영하는 채널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란 제목의 동영상에서 영양을 비하하는 표현을 써 비판받았다. 또한 메뉴, 음식 혹평 등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크게 일자 이후 이들은 활동을 중단하며 “미숙함으로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피식대학'은 비판을 받은 동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영상 업로드를 중단했다가 약 2개월 만인 이달 9일부터 업로드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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