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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날 욱일기게양' 주민, "부산 수영구청 비리 폭로 위해 욱일기 걸었다."

by 오이사구구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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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내건 부산의 한 아파트 집주인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일었던 부산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주민이 같은 날 밤 욱일기를 철거했다.

현재까지는 욱일기를 내거는 행위를 해도 처벌할 법안이 없다. 다만 서울시에서는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해당 주민은 앞서 아파트 창문에 커다란 욱일기 2개를 내걸었고, 관련 사진이 SNS 등을 퍼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해당 아파트는 부산의 주요 관광지인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많은 시민이 욱일기를 목격하고 담당 자치단체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항의 전화를 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욱일기 철거를 위해 해당 집을 찾았지만 집 앞에는 ‘여행 가서 아무도 없다’는 내용의 종이만 붙어 있었다.

상황이 이렇자 누리꾼들은 해당 주민의 신상 털기에 나섰다. 이름과 거주지, 직업까지 온라인에 공개됐다.

신상 공개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의사로 잘못 알려지자 해당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동명이인으로 피해를 본 의사의 지인은 SNS에 “공교롭게도 제 지인이 이름과 직업까지 같아 당사자로 오해받고 신상이 털리고 있다”며 “부산 욱일기 마녀 사장을 멈춰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A씨의 욱일기 게양은 수영구청과의 법적 갈등을 공론화하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방자치단체와 법적 갈등을 빚고 있어 이를 공론화하기 위해 이런 일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부 매체와 인터뷰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헌절, 광복절에도 욱일기를 게양하겠다"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옥외물광고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나 마땅한 근거를 찾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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